칸쿤신혼여행경비, 인기 있지만 추천 안 하는 이유
칸쿤은 한때 신혼여행의 로망이었죠. 아름다운 해변, 럭셔리한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그리고 로맨틱한 분위기까지! 하지만 요즘 여행 경비가 너무 비싸진 데다가, 장거리 비행과 경유 일정이 예상보다 훨씬 힘들어서 신혼여행지로서 고민해볼 요소가 많아졌어요. 저는 SNS 여행 작가로서 다양한 신혼여행지를 분석해 왔는데요. 최근 신혼여행을 다녀온 제 지인의 생생한 후기를 듣고 나니, 솔직히 칸쿤을 추천하기 어려운 이유가 많더라고요.
칸쿤 신혼여행 경비, 요즘은 정말 너무 비싸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인당 300~400만 원 선이면 충분했던 칸쿤 신혼여행이, 지금은 600~700만 원을 훌쩍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두 사람 기준으로는 최소 1,200만 원 이상을 준비해야 하고요. 특히 최근 들어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면서, 여행 경비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올라갔어요.
우선 항공권부터 볼까요? 칸쿤 직항이 없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경우, 미국이나 캐나다를 경유해야 하는데, 경유 항공권만 해도 1인당 200만 원을 넘는 경우가 많아요. 게다가 최근 환율이 높아서 항공권 가격이 더 부담스러워졌어요. 신혼여행을 위해 비즈니스석을 고민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러면 1인당 400만 원을 넘길 수도 있어요.
숙박비도 문제예요. 신혼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는 하루 숙박비가 1박에 60~100만 원대예요. 만약 5박 이상 머문다면 숙박비만 해도 500만 원이 훌쩍 넘어가요. 저렴한 호텔을 찾을 수도 있지만, 신혼여행에서 그런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죠. 리조트 내에서 모든 게 포함된다고 해도, 고급 레스토랑 이용이나 스파 같은 특별한 서비스는 추가 비용이 필요해요.
여기에 현지에서 사용하는 비용까지 합치면 정말 만만치 않아요. 칸쿤의 인기 투어인 세노테 방문이나 코코봉고 같은 클럽 입장료도 상당히 비싸요. 결국 신혼여행이니까 아끼지 않고 제대로 즐기려면 최소 1,500만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항목 | 예상 비용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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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항공권 | 500~800만 원 | 경유 항공권, 비즈니스석 선택 시 비용 상승 |
숙박 (5~7박) | 500~700만 원 |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기준 |
식비 & 추가 비용 | 50~100만 원 | 리조트 내 레스토랑, 룸서비스 등 |
관광 & 액티비티 | 50~150만 원 | 세노테 투어, 유카탄 반도 관광, 클럽 등 |
교통비 | 20~50만 원 | 공항 픽업, 택시, 렌터카 등 |
총 예상 경비 | 1100~1,800만 원 | 예산에 따라 달라짐 |
미국 경유 일정, 생각보다 훨씬 피곤해요
한국에서 칸쿤으로 가려면 대부분 미국을 경유해야 해요. 여기서 예상보다 힘든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미국은 입국 심사가 까다롭기로 악명 높죠. 경유라 하더라도 미국에서 입국 심사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고, 대기 시간이 길어져서 피로도가 엄청나요.
제 지인은 인천에서 미국 댈러스를 경유해서 칸쿤으로 갔는데, 댈러스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받느라 두 시간을 넘게 기다렸다고 해요. 보안 검색도 다시 받아야 해서 환승 시간이 부족하면 정신없이 뛰어다녀야 해요. 신혼여행인데 공항에서 스트레스 받으면 여행 시작부터 기분이 다운될 수밖에 없죠.
게다가 경유 시간이 애매하면 공항에서 몇 시간씩 대기해야 하는데, 미국 공항은 의외로 불편한 곳이 많아요.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하고, 음식값도 비싸고요. 장거리 비행을 두 번이나 해야 하니 몸이 지칠 수밖에 없어요. 이런 피로감 때문에 여행 첫날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몰디브와 비슷한 가격인데, 돈이 아까운 이유
칸쿤 신혼여행 경비는 사실 몰디브와 비슷하거나 더 비쌀 수도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몰디브보다 칸쿤이 돈이 아깝다고 느끼는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는 **프라이빗함 부족**이에요. 몰디브는 리조트 한 개당 하나의 섬을 차지하는 구조라서, 정말 프라이빗한 허니문을 즐길 수 있어요. 하지만 칸쿤은 리조트가 해변가에 줄지어 있어요. 즉, 리조트 밖으로 나가면 사람도 많고 상업적인 분위기가 강해요. 신혼여행을 조용하고 로맨틱하게 즐기고 싶다면, 칸쿤은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어요.
두 번째는 **경치 차이**예요. 몰디브는 수중 방갈로에서 바로 바다로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이라, 숙소 자체가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돼요. 하지만 칸쿤은 해변과 리조트가 따로 있어서, 몰디브처럼 "숙소에서 모든 걸 해결하는" 여행이 힘들어요. 칸쿤의 바다는 물론 아름답지만, 몰디브처럼 에메랄드빛 바다가 숙소 앞까지 펼쳐진 풍경은 기대하기 어렵죠.
세 번째는 **현지 환경과 치안**이에요. 몰디브는 관광지로서 매우 안전한 곳이고, 호텔 서비스도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아요. 하지만 칸쿤은 리조트 안에서는 안전하지만, 리조트 밖을 나가면 바가지 요금이나 소매치기 같은 문제를 조심해야 해요. 실제로 칸쿤 여행 후기를 보면, 현지 상점에서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경우가 많고, 택시비를 바가지 쓰는 사례도 흔해요.
네 번째는 **비행 피로도**예요. 앞서 설명했듯이, 한국에서 칸쿤까지 가려면 경유를 최소 한 번 이상 해야 하고, 비행 시간이 20시간이 넘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몰디브는 직항이 있어서 9~10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요. 신혼여행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기러 가는 건데, 첫날부터 비행으로 녹초가 되면 감동이 반감될 수밖에 없죠.
결론: 칸쿤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많아요
결론적으로, 칸쿤은 여전히 매력적인 신혼여행지일 수 있지만, 최근 여행 비용 상승과 경유 문제 등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떨어지는 편이에요. 차라리 비슷한 예산으로 몰디브, 하와이, 발리 같은 곳을 고려하는 것이 더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도 있어요.
특히 몰디브는 칸쿤과 비용이 비슷하면서도 프라이빗함과 경치 면에서 훨씬 만족도가 높다는 후기가 많아요. 또한, 발리나 푸켓 같은 동남아 지역은 비행시간이 짧고, 럭셔리 리조트에서 충분히 여유로운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여행은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장거리 이동과 높은 비용을 고려했을 때, 칸쿤은 신혼여행지로서 재고해볼 필요가 있는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