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 여행자 주의사항, 전문가가 알려주는 팁
보홀은 필리핀에서도 특히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조용한 분위기로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여행지예요. 특히 최근에는 세부보다 덜 상업화된 느낌과 맑은 바다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 가족여행, 커플여행, 여성 1인 여행지로도 자주 선택되고 있어요. 하지만 보홀은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문화와 시스템을 가진 지역이기 때문에 몇 가지 중요한 주의사항을 알고 가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이번 글에서는 보홀을 자주 방문한 여행 전문가의 입장에서 꼭 알아야 할 실질적인 팁들을 총정리해 드릴게요.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한 준비, 함께 시작해볼까요?
보홀의 교통수단, 믿을 수 있을까요?
보홀에서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아서, 여행객 대부분은 트라이시클이나 그랩(Grab), 혹은 렌터카를 이용해 이동해요. 트라이시클은 필리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륜 오토바이 형태의 택시로, 요금이 저렴한 대신 외국인에게는 현지보다 비싸게 부르는 일이 종종 있어요. 심지어 가격을 미리 묻지 않으면 목적지 도착 후 말도 안 되는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꼭 탑승 전 흥정하거나 금액을 확실히 하고 타야 해요. 보홀 중심지인 타그빌라란 시나 알로나 비치 주변은 트라이시클이 많지만, 외곽 지역에서는 거의 잡기 어렵기 때문에 이동 경로를 미리 계획하는 게 중요해요. 그랩(Grab)은 앱 기반의 차량 호출 서비스로, 필리핀 내에서 매우 보편화된 이동 수단이에요. 정찰제가 적용되어 가격은 투명하지만, 보홀에서는 세부나 마닐라처럼 차량 수가 많지 않아 호출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요. 특히 심야 시간이나 외진 해변 숙소에서는 호출이 아예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숙소에 픽업 서비스를 요청하거나 사전에 드라이버와 연락해두는 것이 안전해요. 여성 여행객의 경우, 반드시 낮 시간에 주요 이동을 끝내고, 밤에는 도보 이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아요. 신뢰할 수 있는 숙소나 여행사에서 추천하는 기사님을 미리 섭외해 두면 훨씬 마음 편하실 거예요.
물놀이 액티비티, 무조건 즐기기엔 위험해요
보홀에 가면 누구나 한번쯤 스노클링, 호핑투어, 돌고래 투어 같은 해양 액티비티를 계획하게 돼요. 바다 생태계가 매우 건강하고, 물이 맑고 따뜻해서 체험하기 딱 좋은 환경이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일부 업체는 안전관리나 장비 상태가 미흡한 경우도 많아요. 특히 스노클링용 구명조끼가 낡았거나, 크기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비를 꼭 착용해보고 불편한 점은 즉시 요청하셔야 해요. 또한 필리핀 해역에는 해파리나 성게처럼 피부에 자극을 주는 해양 생물이 많기 때문에 래쉬가드, 워터레깅스, 아쿠아슈즈는 필수로 준비해 가는 것이 좋아요. 실제로 작은 스크래치가 염증으로 번져 여행 중 병원을 찾는 사례도 많답니다. 일부 지역은 조류가 세거나 암초가 많은 곳도 있으니, 반드시 가이드의 지시에 따르고 단독 행동은 삼가야 해요. 그리고 리프 프렌들리 선크림 사용도 꼭 기억해 주세요. 아름다운 산호초 보호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니까요. 업체 선택 시에는 후기 수, 인증 마크(예: DOT 인증), 응급상황 매뉴얼 유무 등을 확인하세요. 사고 발생 시 언어 문제로 정확한 도움을 받기 어려울 수 있으니, 사고 대비 보험도 미리 준비해 두는 게 안전한 여행의 핵심이에요. 다이빙을 계획하신다면, 라이선스를 가진 인스트럭터가 동행하는지 꼭 체크해보세요.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면 안 된답니다.
현지 문화와 위생, 놓치기 쉬운 부분이에요
필리핀 사람들은 대체로 친절하고 밝은 인상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행동하면 자칫 무례하게 비춰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보홀처럼 조용한 지방 도시에선 짧은 반바지, 크롭티 등 노출이 많은 옷차림은 바닷가 외 장소에서는 피하는 게 좋아요. 또 나이가 많은 분에게는 ‘Sir’, ‘Ma’am’을 붙여 말하는 것이 기본 매너이기 때문에, 간단한 영어 인사라도 예의를 갖춰 말하면 훨씬 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어요. 음식이나 음료에 대한 위생 문제도 중요해요. 보홀에서는 수돗물을 직접 마시면 배탈이 나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생수만 드셔야 해요. 얼음도 가능하면 생수로 만든 것을 확인하거나, 포장된 병 음료를 마시는 게 가장 안전해요. 길거리 음식은 매력적이지만, 청결 상태가 확실치 않은 경우가 많아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식사 전 손을 꼭 씻고, 개인 손세정제를 챙기시면 위생적으로도 마음이 놓일 거예요. 또한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계시지만, 필리핀에서는 작은 서비스에도 소액의 팁을 주는 문화가 있어요. 식당, 마사지숍, 택시 기사님 등에게는 10~20페소 정도를 주는 게 일반적이에요. 팁을 건넬 때는 밝은 미소와 함께 전달하면 서로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요. 혹시 알레르기가 있거나, 채식주의자라면 식사 전 음식 재료를 미리 확인하고, 현지어로 필요한 문구를 준비해가는 것도 추천드려요.
보홀은 정말 아름다운 여행지이지만, 그만큼 현지 환경과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해요. 특히 해외여행이 처음이거나, 여성 1인 여행자라면 더욱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세 가지 핵심 주의사항만 잘 숙지하셔도 여행의 안전도와 만족도가 훨씬 높아질 거예요. 여행은 즐거워야 하니까요. 준비된 여행이 가장 아름답고 편안하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보홀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랄게요. 다음엔 보홀 맛집이나 숨겨진 스팟도 소개해드릴게요!